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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3)과 토트넘의 관계는 긴장감이 넘친다.
영국 현지매체들은 한 술 더 뜬다. 토트넘 전문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33세가 되는 손흥민을 잡는 것보다는 새로운 선수에게 투자하는 게 낫다'고 했다.
축구전문매체 풋볼 팬캐스트 역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10년 간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마티스 텔이다. 토트넘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플랜 B도 있다. 재계약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최대한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팔려는 계획도 있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텔을 데려왔고, 젊은 신예 윙어들과 적극적 접촉을 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손흥민이 토트넘 최고의 골 결정력을 지닌, 최전방 공격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 신세다. 마지막 기회는 유로파리그다. EPL 리그에서는 우승은 물 건너갔고, FA컵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 전문매체 스퍼스웹은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유로파 16강전을 치른다. 무관의 한을 깰 수 있는 기회다. 역할이 꼭 필요한 5명의 선수가 있다'며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토트넘은 7일 오전 2시45분 유로파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매체는 '비카리오 골키퍼, 솔랑케 등과 함께 손흥민이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의 높은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시즌은 약간 부족했다'며 '토트넘은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큰 경기에서 손흥민은 클러치 순간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가 최고의 폼을 되찾을 수 있다면, 토트넘을 우승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