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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00,000명이 지켜본다"→"대표팀의 핵무기 탄생!"...中 이미 기대 폭발, WC 극적 진출 위한 '비장의 카드' 등장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09 06:42


"1,400,000,000명이 지켜본다"→"대표팀의 핵무기 탄생!"...…
사진=세르지뉴 SNS 캡처

"1,400,000,000명이 지켜본다"→"대표팀의 핵무기 탄생!"...…
사진=세르지뉴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귀화 선수 세르지뉴에 대한 중국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각) '귀화 폭풍이 다가온다. 세르지뉴가 공식 귀화했고, 중국 대표팀에 핵무기가 탄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세리지뉴가 공식적으로 중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월드컵 예선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뛸 것이다. 이는 단순한 귀화 작전이 아니라, 중국 축구의 미래 전략적 방향에서도 중요한 순간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된다. 중국 대표팀에는 창의성이 부족했다. 세르지뉴의 기술적인 능력은 뛰어나다. 이런 모습은 대표팀을 괴롭힌 미드필더 장악력 문제를 반전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기지 못한다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압박이 될 수 있다. 네티즌들은 14억명이 지켜보고 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많은 팬들은 그를 신뢰하고 세르지뉴가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1,400,000,000명이 지켜본다"→"대표팀의 핵무기 탄생!"...…
사진=트위터 캡처
중국은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일부 선수의 귀화 작업 마무리를 위해 매진했다. 그중 핵심이 세르지뉴였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중국적인 세르지뉴는 두 국적을 모두 포기하고 중국 귀화를 택했다. 중국으로서는 유혹할 수밖에 없는 재능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하는 세르지뉴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트러스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후 2020년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며 중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지난 시즌까지 창춘에서 활약했던 세르지뉴는 올 시즌에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중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중국으로서는 비장의 카드나 다름없다. 중국은 현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과 나란히 승점은 같지만, 득실(-10)에서 5위인 바레인(-5)에게도 크게 밀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조차 없었던 중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르지뉴를 데려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중국 대표팀 합류를 마친 세르지뉴는 곧바로 데뷔까지 유력할 전망이다.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400,000,000명이 지켜본다"→"대표팀의 핵무기 탄생!"...…
사진=오스카 SNS 캡처
한편 중국은 이번 3월 A매치 전 세르지뉴와 더불어 오스카의 귀화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서류 문제로 불발됐다. 소후닷컴은 '오스카는 귀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장애물에 부딪혔다. 중국은 모든 것을 통과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검토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중국 대표팀 공격진에 불확실성이 더해졌고, 대표팀은 더 큰 압박감과 고민을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오스카의 본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서류 작업이 발목을 잡았다. 소후닷컴은 '오스카의 성공적인 귀화는 공격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의 귀화 절차는 중요한 단계에서 진행되지 못했다. 문제의 핵심은 오스카의 본래 국적인 콩고민주공화국이 정치적 혼란기에 있다는 점이다. 국내 상황이 혼란스러워 정부 부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스카는 FIFA가 요구하는 완전한 사임 증빙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이 임시 인증 서류를 발급할 수 있지만, FIFA는 효력이 있는 공식 문서를 요구한다고 지적했고, 이로 인해 절차가 딜레마에 빠졌다'라며 서류 문제를 지적했다.

오스카의 합류는 불발됐지만, 새롭게 합류한 세르지뉴에 대한 기대감은 중국 내에서 폭발적이다. 월드컵 진출을 위한 중국의 여정에 세르지뉴가 정말로 '핵폭탄급' 활약을 펼치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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