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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북중미행이 가시권이다. 단 두 걸음으로 조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홍명보호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각각 격돌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8차전이다.
3차예선의 종착역이 얼마남지 않았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아시아에도 기존 4.5장에 4장을 더해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하고, 5, 6위는 탈락한다. 지난해 7월,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 감독은 6경기를 지휘했고, 패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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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본선행 조기 확정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물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될 수 없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6명의 중요한 선수가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첫 경기에 옐로카드를 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바로바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캡틴' 손흥민은 설명이 필요없는 홍명보호의 구심점이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은 굴곡의 여정이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두 차례 쉼표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A매치 2연전 합류가 불발되기도 했다. 새해는 또 다르다. 손흥민은 토트넘 1군 선수 11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인 일정을 소화하며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켰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토트넘의 최근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부진 때마다 '비난의 화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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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험 있는 선수다.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클럽팀과 대표팀은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이 있다. 벌써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지 3~4개월이 됐다. 또 다른 형태의 팀이다. 여기는 또 다른 역할이 있다. 토트넘 우승도 나하고는 큰 연관이 없다. 다만 우리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도, 클럽에서도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17일 고양에서 소집된다. 해외파의 경우 소속팀의 경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