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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월에는 역시 장사가 없다.
지도자 변신 후에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명성을 떨쳤다. 1988년 코치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4년간 감독으로 활약했다.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을 거친 후 2005년 돌아와 다시 한번 트라브존스포르를 지휘했다.
이후 FC서울을 이끌었던 귀네슈 감독은 2009년 트라브존스포르로 돌아가 2013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선수와 감독으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치자 트라브존스포르는 홈구장 이름을 세뇰 귀네슈 스타디움으로 정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인연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때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최우선 후보가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로 돌아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기대했던 결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이 이끈 트라브존스포르는 괜찮은 전력임에도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10승7무9패를 거두는데 그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결국 트라브존스포르는 경질 카드를 꺼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검색이 시작됐다. 과정이 완료되면 대중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