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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슈퍼스타' 살라가 웁니다...발롱도르 사실상 불발, UCL 탈락, 재계약 감감무소식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3-12 08:45


'EPL 슈퍼스타' 살라가 웁니다...발롱도르 사실상 불발, UCL 탈락…
사진=로마노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PSG와 연장전을 치렀지만 결국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은 1대4로 무너지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살라는 눈물을 흘렸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이 탈락한 후에 살라는 눈물을 보였다"며 살라의 눈가가 촉촉해진 사진을 올렸다.

살라 입장에서는 이번 탈락이 너무 뼈아플 것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발롱도르를 노릴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개인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살라는 리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려 27골 17도움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초로 30골-20도움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UCL에서도 살라는 3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리버풀을 잘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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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시즌 살라만큼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살라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발롱도르는 개인 성적표로만 가져올 수 있는 게 아니다. 팀 성적도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발롱도르를 노리는 살라한테는 UCL 우승 도전이 중요했다. 리버풀이 EPL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면서 이번 시즌 UCL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혔기에 좋은 기회였다. 당장 16강만 놓고 봐도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하고 돌아왔기에 홈에서 무승부만 거뒀어도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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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미 확정적인 리그 우승을 위해 더 대단한 기록을 세운다고 해도, 발롱도르 도전은 어려워졌다. 리그를 제외하고 리버풀이 우승을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카라바오컵만이 남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다음 시즌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살라가 팀 성적에서 다른 발롱도르 후보를 앞서기에는 어렵다.

또한 살라는 이번 패배로 더 이상 리버풀 소속으로 UCL 무대를 밟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시즌까지 리버풀과 계약된 살라는 오랫동안 재계약 진통을 겪고 있다. 살라가 다른 구단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리버풀과 살라의 재계약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살라가 정들었던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UCL 무대라고 생각했다면 눈물을 흘려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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