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재 후배' 20살 월클 유망주에게 무슨 일이..."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3-13 05:46


'김민재 후배' 20살 월클 유망주에게 무슨 일이..."언제 돌아올지 알…
게티이미지

'김민재 후배' 20살 월클 유망주에게 무슨 일이..."언제 돌아올지 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와 함께 뛰고 있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정말 큰일이 발생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2일(한국시각) "파블로비치는 바이에른 뮌헨의 지난 4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그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이 바이엘 레버쿠젠을 만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이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에베를 디렉터가 밝힌 파블로비치의 결장 이유는 엡스타인-바(Epstein-Barr)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단핵구증이었다. 이 질환은 주로 침을 통해 전염된다.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게 발견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후배' 20살 월클 유망주에게 무슨 일이..."언제 돌아올지 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르트1은 "에베를 디렉터는 파블로비치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대부분 무해한 바이러스 질병이지만 운동선수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비장이 부으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비장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 4주 동안은 운동을 쉬는 게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원래 3~4주 정도 푹 쉬면 낫는 질환이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여러 합병증을 가져와 몸을 망가트릴 수도 있다. 비장 파열뿐만 아니라 심장, 뇌, 간에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병이다. 운동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낫는다는 걸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파블로비치는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민재 후배' 20살 월클 유망주에게 무슨 일이..."언제 돌아올지 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르트1은 "감염성 단핵구증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극적인 예시도 있다. 이 질병의 영향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고 현재 휠체어를 타고 있는 1860 뮌헨 출신의 올라프 보덴이다"고 덧붙였다. 보덴은 1968년생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쯤, 감염성 단핵구증에 걸렸다. 결국 보덴은 1998년에 갑작스럽게 은퇴하고 말았다.

파블로비치가 이 병으로 인해서 몸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파블로비치는 2011년부터 바이에른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로 지난 시즌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의 주전으로 도약해 조슈아 키미히와 좋은 호흡을 중원에서 뽐냈다. 2004년생의 어린 선수가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됐다. 언제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모르기에 구단도, 선수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