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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무시무시한 토트넘 홋스퍼의 살생부가 공개됐다. 팀을 굳건하게 지켜온 베테랑 주장단인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을 모두 팔아버리고, 그 자금으로 팀을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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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팀의 개편을 위해 '일부 선수들'의 퇴단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 대상이 바로 손흥민과 로메로, 매디슨 등 이른 바 '베테랑 삼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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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아치울 생각만 하고 있다. 재계약할 계획은 전혀 없다. 재계약을 원했다면 이미 지난해 여름이나 가을에 계약서를 써야 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해 1월이 다 돼서야 1년 연장옵션만 발동했다.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일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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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을 때부터 이미 어느 정도는 결별이 예상됐다. 때문에 홋스퍼 뉴스의 보다가 낮설진 않다.
그러나 로메로와 매디슨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들에 대해서는 그간 이적이나 매각과 관련한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 로메로와 중앙 사령관 매디슨이 동시에 등장한 건 매우 드문 일이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부상이 계속 발생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실망감만 남겼다. 매디슨도 마찬가지다.
만약 손흥민과 매디슨, 로메로를 모두 팔아치운다면 일단 토트넘은 막대한 이적료에 연봉지급 총액에도 여유가 생긴다. 이를 토대로 팀을 강화하려면 영리한 영입계획이 필수다. 하지만 손흥민과 로메로, 매디슨이 했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을 찾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토트넘의 방침은 여전히 큰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