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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부상OUT,뮌헨은 괜찮은데 홍명보호가 문제"[獨매체]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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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5 07:23 | 최종수정 2025-03-15 10:15


"김민재 부상OUT,뮌헨은 괜찮은데 홍명보호가 문제"[獨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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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으로 3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 수비라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소식을 직접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펼쳐질 독일 분데스리가 베를린 우니온 원정을 앞둔 상황. 콤파니 감독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고질이었던 아킬레스건이 문제다. "아킬레스건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너무 심각한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부상OUT,뮌헨은 괜찮은데 홍명보호가 문제"[獨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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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를 떠나 '독일 1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뮌헨에서 총 73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 뮌헨의 26경기 중 2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주전 센터백으로 뮌헨의 1위 질주를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독일 뮌헨 현지 매체 TZ는 김민재의 부상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언했다.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결장이라는 시각이다. 이들은 A매치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이 회복되면 인터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이나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복귀할 가능성을 점쳤다. 이 매체는 "에릭 다이어가 단단한 센터백 백업이라는 것이 수차례 입증됐기 때문에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공백은 충분히 메워지겠지만 내년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 오만, 요르단과의 2연전을 앞두고 수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이 '유일한 진짜 루저'라고 판단했다.


"김민재 부상OUT,뮌헨은 괜찮은데 홍명보호가 문제"[獨매체]
홍명보 감독, 월드컵 예선 나설 대표팀 발표<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제 김민재의 부상은 홍명보호에도 큰 악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8차전 오만(20일 오후 8시), 요르단전(25일 오후 8시)을 앞두고 있고 김민재가 어김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과 발목 후유증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팀에서도 경기에 나선다.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경기에 나선다. 몸이 어려운 점은 있지만 잘 이겨내면서 경기하고 있다"며 콜업의 이유를 밝혔다. A매치 차출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명단에서 전격 제외한 것은 갑작스러운 부상이라기보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투혼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한 선수보호 및 선제적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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