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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조금만 기다려' 손흥민+포체티노 재결합?...“토트넘 복귀는 내 꿈” 의사 밝혀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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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5 11:19 | 최종수정 2025-03-15 11:34


'SON 조금만 기다려' 손흥민+포체티노 재결합?...“토트넘 복귀는 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4일(한국시각)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복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 통보를 받은 그날부터 토트넘 복귀를 생각 중이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제가 클럽을 떠난 날, 저는 언제나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미국 대표팀에서 제안을 받기 전에 생각한 것이 아니다. 난 정말 (토트넘)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의 토트넘을 만든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부터 RCD 에스파뇰을 이끌면서 지도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사우샘프턴에 임명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한 뒤에 2014년 토트넘의 부름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 2015년 손흥민까지 영입해 함께 성공시대를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없었더나면 지금의 손흥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첫 시즌에 EPL 무대에 적응하는 걸 힘들어했다. 첫 시즌이 끝난 후 독일 복귀를 고민했는데, 이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해 잔류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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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맹활약하기 시작했고,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하게 된다. 두 사람은 끝끝내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토트넘의 구단 역사상 첫 EPL 2위, 구단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의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 수많은 유망주들이 제대로 꽃을 피웠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연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2019년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말았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러 차례 토트넘과 연결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원했던 일이기도 하다.

PSG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21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 "포체티노 감독은 PSG 지휘봉을 잡은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지만 토트넘 복귀를 두고 협상 중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최종적으로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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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불타올랐다. 2023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날 경우 토트넘으로 돌아갈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 11월 경질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고 언젠가 복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택했다. 토트너만 기다릴 수 없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깜짝 미국행 제안을 받아들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함께 한다.


그 이후에 다시 토트넘 복귀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떠난 날,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말했듯이, 저는 떠난 순간 공허함을 느꼈다. 마치 일이 끝나지 않은 일 같았서 그렇다. 내 감정이 그렇고, 내 꿈이기도 하다. 저는 이 클럽이 항상 저에게 특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토트넘에 대한 애뜻함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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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언젠가는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 다시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은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기 때문에 지금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건 사실상 어렵다.

손흥민이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인데, 2026년 여름 이후에야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추가적인 재계약과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가 동시에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축구에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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