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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꾸역승'도 숭리다. 승격 전쟁에선 어떻게든 승리를 챙겨야 한다. 인천은 5일 경기도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경기서 1대0 승리했다. 인천은 화성을 꺾으며,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선두 이랜드와 승점은 같고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다만 경기력 반등은 확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개막 직후와 달리 다소 무뎌진 공격력이 아쉽다. 인천은 최근 4경기에서 총 4골, 경기당 1골에 그쳤다. 그중 2골은 무고사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필드골이 4경기에서 2골에 불과했다. 4경기에서 기록한 유효 슈팅 22개 중 골망을 흔든 횟수가 2번이라는 점은 골문 앞 결정력의 아쉬움을 확실히 드러낸다.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 바로우 김보섭 박승호 등 2부리그 최고 수준으로 구성된 인천 공격진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윤정환 감독도 지난 부산과의 경기 후 "결정력이 아쉬웠다"라며 "게임 모델이 더 명확해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쇄신을 예고했다. 다만 화성전에서는 아직 실마리를 완벽하게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반복된다면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촘촘한 수비에 고전할 수 있다. 향후 일정에서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 이겨야 올라간다. 인천은 다시 이기는 법을 익히며 가장 높은 자리를 원하고 있다. 승리 공식을 찾은 후 경기력까지 올라와야 본격적인 인천의 질주가 시작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