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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가 떠나고 싶어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게 아니었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의 아이콘인 더 브라위너와 작별한다. 10년 동안 중원을 지위한 더 브라위너가 시즌을 마무리하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구단을 떠난다"며 이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모두가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가 합의에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역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이며 여전히 팀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남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할 때, 맨시티에서도 더 브라위너가 남을 의지가 있다면 재계약 제안을 건넬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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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맨시티의 미래를 위해서 과르디올라 감독 자신과 치키 단장 그리고 구단에서 더 브라위너와의 이별을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의지와 반영되지 않은 이별을 해야 하는 셈이다.
더 브라위너는 21세기 맨시티 최고의 선수였기에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위한 동상을 세우겠다고 밝혔지만 레전드를 내보낸다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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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겨울 이적시장부터 변화를 선택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리빌딩이 있을 예정이다.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노쇠화되고 있는 더 브라위너까지 깔끔하게 떠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