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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에이스를 뺐다. 그런데 결과는 오히려 좋다.
지난해 7월 수원FC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팀 공격의 중심이었다. 수원FC에서 10골-2도움을 기록한 이승우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나선 12경기에서 2골-5도움을 기록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잔류에 일조했다.
포옛 감독은 시즌 초반 이승우와 이영재를 중원에 놓는 선택을 했다. 취임 이후 이들 중심의 2선 전개를 염두에 둔 포메이션을 연마했고, 실전에서 공격적인 전략으로 효과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K리그1과 ALC2 등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라는 부진한 결과가 이어지면서 포옛 감독은 무게 중심을 공격이 아닌 수비에 싣는 전술적 변화를 택했다. FC안양을 1대0으로 잡고 무승 탈출에 성공한 전북은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까지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연승 흐름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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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변화가 올 시즌 내내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전북의 팀 컬러나 선수 구성은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이 맞춰진 게 사실. 최근 영입된 호주 출신 프로 2년차 윙어 조엘 아나스모도 공격 자원인 윙어다. 무승 부진에서 반등시킨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포옛 감독도 결국 공격적인 변화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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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