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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생각이 너무 많았다."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들을 빼고 토종으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이상헌 최병찬이 투톱으로 나선다. 좌우에 구본철 김경민이 서고 김강국 김대우가 중원을 꾸렸다. 이기혁-강투지-신민하-이유현이 포백을 이룬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킨다. 가브리엘, 코바체비치, 김동현, 홍?, 강준혁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지호는 명단에서 제외된다.
정 감독은 "생각이 많았던게 독이 된 것 같다. 수석코치였을때 하고자 했던 부분, 마인드 이런 부분을 돌아보면서 조금 더 자신있게 스스로 겸손하게 하고, 내 스타일대로 가야겠구나라는 걸 느꼈다.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오히려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광주전을 통해 다시 한번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수석코치 자리에서는 감독님께 내 생각을 말하면서 정보를 주는 자리였지만, 지금은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이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한만큼 시행착오가 있었다. 지난 안양전 이후 장고 끝에 악수가 나오는만큼 조금 더 심플하게 생각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정효 감독과 P급 라이선스 동기다. 나보다 일찍 감독을 하셨고, 좋은 성과도 내고 계신다. 나는 초보 감독이다.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붙어보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