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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마침내 어둠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이날 허율과 야고, 투톱을 가동했다. 골문을 열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김 감독은 "큰 친구들이 투톱으로 나갔는데 나쁘지 않았다. 위협적이었고, 몇 장면이 잘 나왔다. 모니터링하면선 강력한 모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 이청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청용이 매듭을 풀었다. 그는 후반 21분 강상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김 감독은 이어 "감독이 항상 매일 승리를 해줘 팬들에게 페스티벌을 만들어주는 것이 책임이다.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우리 팬들의 자존심이 상했고, 공격도 많이 받았다. 오늘 이겨서 좋은 시간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팀이 다져지는 과정이다. 그 가운데서도 승리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을 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울산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린 강상우에 대해 "데뷔골을 축하한다. 강상우가 포항에서 가장 좋았을 때의 그 그림을 갖고 있다. 요구사항이 많다. 많이 몰아쳤고, 그래서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에 반응해줘서 고맙다. 상우는 왼쪽, 오른쪽 다 쓸 수 있다. 울산에서 전성기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