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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처음 K리그2 무대에 입성한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수원 삼성이다. 그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지도상 화성 바로 옆에 수원이 있기도 하고, FC서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보면 이기고 싶어 한다. 체급차가 있지만 만나면 괴롭히고 싶고, 이겨보고 싶은 팀"이라고 했다. 차 감독은 FC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알려진대로 서울과 수원은 K리그 최고의 더비로 꼽히는 '슈퍼매치' 라이벌 관계다. 공교롭게도 수원은 차 감독의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이 이끈 팀이다.
마침내 차 감독이 수원을 만난다. 화성은 19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를 치른다. 화성은 승점 6점으로 11위, 수원은 승점 11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화성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1무2패다. 지난달 15일 충북청주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후 내리막이다. 주중 코리아컵에서도 K3리그의 시흥시민축구단에 패했다. 왕성한 기동력을 앞세운 '다이나믹 축구'는 여전하지만, 확실히 스쿼드와 경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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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4시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전남 드래곤즈전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은 김현석 감독과 배성재 수석코치 체제로 K리그2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김현석 감독이 충남아산의 상대 팀인 전남 사령탑으로 돌아왔고, 배성재 수석코치는 충남아산의 새 감독이 됐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두 감독은 처음으로 맞대결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