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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주, 포항전 2-0 승리...8경기 만에 멀티 득점 성공[제주 현장리뷰]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4-20 18:23 | 최종수정 2025-04-20 18:24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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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주SK가 공식전 8경기 만에 멀티 득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0위 제주(승점 11)는 이번 승리로 최근 공식전 3경기 1무2패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아쉬웠던 득점 흐름도 멀티골로 반등시켰다. 반면 9위 포항(승점 12)은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2무)이 멈췄다.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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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2무4패)에 그친 제주와 리그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포항,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제주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3월 30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직전 공식전 3경기를 1무2패로 마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공격이 발목을 잡았다. 기대해볼 점은 홈 경기력이었다. 올 시즌 원정(2무2패)보다 홈(2승2패)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을 상대로 다시 한번 홈에서 반전이 절실했다.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노렸다.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하며 꺾였던 분위기를 지워냈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직전 4경기에서 광주(3대2 승), 울산(1대0 승), 안양(1대0 승)을 잡아내고 3승을 챙겨 상승세를 탔다. 수비 집중력이 반등하며 경기력도 안정감을 찾았다. 무패 기간 동안 6실점에 그쳤다. 공격진도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4골을 기록 중인 주전 공격수 이호재를 필두로 조상혁 주닝요 조르지 강현제 등이 전방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팀 득점 공동 5위(10골)까지 올라섰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유인수 유리 조나탄 김준하가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하고, 이창민 남태희 김건웅이 중원에 위치했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홍윤상이 투톱으로 나서고, 중원은 백성동 신광훈 오레르단 주닝요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강민준 전민광 한현서 이태석이 구축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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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이른 시점부터 포항을 압박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봉장은 '2005년생 신예' 김준하였다. 김준하의 첫 슈팅이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포항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유인수가 주닝요를 압박해 공을 뺏었다. 유인수의 패스는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에 위치한 김준하에게 도달했다. 김준하는 망설임 없이 박스에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포항 골문 구석에 꽂혔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오베르단과 이호재가 2대1 패스로 제주 중원을 뚫어냈다. 오베르단의 패스는 페널티박스 아크에서 전진하던 홍윤상에게 연결됐다. 박스 안에서 홍윤상이 시도한 슈팅은 아쉽게도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호재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흐름을 바꾸길 원한 포항은 이른 시점에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25분 신광훈을 빼고, 어정원을 투입했다.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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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6분 주닝요가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 나온 공을 잡아 순식간에 제주 페널티박스 앞까지 전진해 역습을 전개했다. 홍윤상이 공을 받아 리턴 패스를 건넸고, 주닝요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제주 골문 구성을 노렸다. 하지만 김봉수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공을 차단했다.

김준하가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고 진입한 김준하는 수비를 앞에 두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공이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은 제주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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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윤상과 백성동을 빼고 조르지, 조상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조르지가 전방에서 적극적인 돌파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9분 조르지는 하프 라인부터 시작된 돌파로 수비 3명을 제치고 전방으로 전진해 조상혁에게 공을 전달했으나, 슈팅은 수비에게 걸리고 말았다.

포항이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 주닝요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높게 떴다. 박스 안에 자리한 이호재가 이를 재차 잡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판 양민혁' 김준하 벼락 선제골→남태희 'K리그 데뷔골' 폭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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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김준하의 컷백 패스를 장민규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은 문전에 떨어졌다. 남태희가 이를 그대로 밀어넣으며 포항 골문을 갈랐다. 남태희는 해당 득점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경국 경기는 제주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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