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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주SK가 공식전 8경기 만에 멀티 득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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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3월 30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직전 공식전 3경기를 1무2패로 마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공격이 발목을 잡았다. 기대해볼 점은 홈 경기력이었다. 올 시즌 원정(2무2패)보다 홈(2승2패)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을 상대로 다시 한번 홈에서 반전이 절실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유인수 유리 조나탄 김준하가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하고, 이창민 남태희 김건웅이 중원에 위치했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홍윤상이 투톱으로 나서고, 중원은 백성동 신광훈 오레르단 주닝요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강민준 전민광 한현서 이태석이 구축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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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이른 시점부터 포항을 압박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봉장은 '2005년생 신예' 김준하였다. 김준하의 첫 슈팅이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포항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유인수가 주닝요를 압박해 공을 뺏었다. 유인수의 패스는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에 위치한 김준하에게 도달했다. 김준하는 망설임 없이 박스에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포항 골문 구석에 꽂혔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오베르단과 이호재가 2대1 패스로 제주 중원을 뚫어냈다. 오베르단의 패스는 페널티박스 아크에서 전진하던 홍윤상에게 연결됐다. 박스 안에서 홍윤상이 시도한 슈팅은 아쉽게도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호재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흐름을 바꾸길 원한 포항은 이른 시점에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25분 신광훈을 빼고, 어정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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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가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고 진입한 김준하는 수비를 앞에 두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공이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은 제주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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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 주닝요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높게 떴다. 박스 안에 자리한 이호재가 이를 재차 잡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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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 경기는 제주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