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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뜨겁다.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의 뉴 스트라이커' 일류첸코(수원 삼성)의 득점왕 경쟁 이야기다.
무고사의 인천이 강등되고, 일류첸코가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K리그2에서 두 선수의 득점왕 경쟁 '시즌2'가 다시 열렸다. 일류첸코는 "무고사와의 재회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초반은 무고사가 주도하고 있다.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적응도 필요없이 K리그2를 폭격 중이다. 8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었다. 경남FC와의 개막전(2대0 인천 승)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무고사는 8경기 중 6경기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많은 러브콜에도 인천 잔류를 택한 무고사는 변함없는 득점력으로 인천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인천은 무고사가 득점한 경기에서 5승1무라는 놀라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인천과 수원은 시즌 개막 전부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무고사와 일류첸코라는 K리그1급 스트라이커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기대에 딱 부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각각 제르소-바로우(이상 인천), 브루노 실바-파울리뉴(이상 수원)라는, 상대 수비의 견제를 분산시켜 줄 수 있는 특급 도우미를 보유한 무고사와 일류첸코는 앞으로도 빠르게 골을 쌓을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다른 팀들은 두 선수 방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과연 득점왕 시즌2의 승자는 누가될까. 올 시즌 K리그2의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