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절대 1강'의 면모,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25 K리그1 개막 전까지 울산 HD의 적수는 없어 보였다. 2022~2024시즌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성남 일화(1993~1995시즌, 2001~2003시즌 각 3연패), 전북 현대(2017~2021시즌 5연패)에 이은 K리그 세 번째 왕조의 문을 열었다. 여전히 짜임새 있는 전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판곤 감독의 리더십까지 틈이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도 부진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에 그친 울산은 5골을 넣었으나 6골을 내줬다. FC서울(0대0), 대구FC(1대0)를 상대로 승점을 얻을 땐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은 단 1골에 그쳤다. 포항 스틸러스(0대1)와 대전(2대3), 강원FC(1대2)에 패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공수 언밸런싱도 두드러졌다.
|
|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나게 될 FC안양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배를 안긴 주인공. 울산은 지난 2월 16일 홈 경기에서 승격팀 안양에 0대1의 충격적 패배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안양은 '노빠꾸 축구'를 펼치고 있다. 9경기 4승5패(승점 12), 무승부가 없다. 11골을 얻고, 11골을 내줬다. 울산과의 개막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하면서 승격팀의 한계에 봉착하는 듯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을 통해 여전히 허리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3대1로 승리한 안양은 개막전 승리 추억을 안고 있는 울산을 상대로 K리그1에서의 첫 연승에 도전한다.
|
|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