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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지]마티스 텔이 정말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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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오른쪽에서 공이 넘어와도 잘 받아 넣지 못했다. 전반 40분 장면이 대표적이다.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노팅엄 수비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텔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최소한 유효 슈팅으로는 이어져야 할 장면이었지만 텔의 슈팅은 관중석으로 향했다.
이 장면을 제외해도 텔은 오른쪽에서 공이 넘어와도 골 냄새를 맡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선수 본인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역량을 증명해야 했지만 그마저도 아쉬웠다. 전반 43분 히샬리송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넣어준 장면을 제외하면 텔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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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이 아니라 손흥민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아마 현지에서는 혹평이 쏟아졌을 것이다. 7번의 슈팅을 날린 히샬리송 다음으로 많은 기회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찬스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많이 제공해준 것도 아니고, 개인 능력으로 수비를 흔들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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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종료 전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텔이라는 강력한 도전자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텔은 지금처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며 손흥민이 텔한테도 밀려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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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면 토트넘 팬들도 나서서 완전 영입을 요구했을 것이다. 토트넘도 바이에른 뮌헨과 사전에 약속한 이적료를 지불했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텔 완전 영입을 고려해도 합의된 액수는 지불할 생각이 없다.
텔 임대 조건부터 토트넘 팬들은 구단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잔여 연봉 전액 부담에 임대료만 1000만유로(약 19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완전 영입할 경우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돈은 4500만유로(약 736억원)다. 이 돈이면 확실한 주전급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