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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살리바 땡큐, 팰리스 땡큐!' 리버풀의 우승 D-DAY가 잡혔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5년만의 EPL 우승까지 한 걸음 남겨뒀다. 올 시즌 우승하면 통산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우승 횟수가 20회로 늘어나 '라이벌' 맨유와 최다 우승팀 동률을 이룬다. 맨유가 2012~2013시즌 마지막 우승 이후 우승권과 멀어진 상황에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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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역대급 부진 속 16위에 처져있을 정도로 폼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 연속 결장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리버풀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반면 아스널은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13무를 기록할 정도로 잡을 경기를 놓치는 2% 부족한 모습으로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아스널은 지난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엔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우승컵을 놓친 바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아 2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3월 들어 대반등에 성공한 3위 맨시티(승점 61)와의 승점차가 어느덧 6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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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스코어가 지속되던 후반 38분, 핵심 센터백 살리바가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다. 공을 빼앗은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리프 마테타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동점골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팰리스 공식 SNS는 경기 후 "천만에요, 리버풀"이라고 재치있는 게시글을 남겼다.
아스널 입장에서 불행 중 다행인 건 이날 패했다면 홈에서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30일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를 준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