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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1)는 냉정했다.
맨유는 또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극적으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EPL 16위 토트넘과 함께 유로파리그에서 살아남았다. 토트넘이 4강에서 노르웨이의 최강 보되/글림트와 맞닥뜨리는 가운데 맨유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 아틀레틱 빌바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 1차전은 5월 2일, 2차전은 9일 열린다. 토트넘은 홈에 이은 원정, 맨유는 원정에 이어 홈에서 일전을 치른다.
페르난데스는 빌바오전을 앞두고 냉혹하게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보상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로파리그는 단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승컵을 따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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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빌바오의 홈에서 열린다. 페르난데스는 "만약 그들이 우리를 이기면 홈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더 힘든 4강전이 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33)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 출전한 이후 족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이미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 열린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보되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처음으로 잔디에서 훈련했다. 본인 말로는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버풀전 후에는 영국 'BBC'를 통해 "1차전 출전여부는 아슬아슬하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첫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최근 유로파리그 4강과 결승전을 1만번 시뮬레이션 한 결과 토트넘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은 66.6%, 우승 확률은 34.9%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빌바오로 결승 진출은 53.8%, 우승 가능성은 28.5%로 나타났다. 맨유는 46.2%→24.2%로 3순위, 보되는 33.4%→12.4%로 예측됐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손흥민과 페르난데스는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피날레 매치에서 우승컵을 놓고 충돌하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