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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왕년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탈락 고배를 마신 뒤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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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는 전반 10분만에 이토 타츠야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28분 '리버풀 출신'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41분 오제키 유토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31분 '울산 출신' 이에나가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알 나스르는 후반 42분 아이만 야히야의 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펠레스코어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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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 컸던 걸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호날두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눈앞에서 트로피가 또 날아갔다. 호날두는 2023년 입단한 알 나스르에서 아직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23년에 우승한 아랍클럽챔피언스컵은 공식 대회라기보단 친선대회에 가깝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맨유,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소속으로 유럽에서 30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획득했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무려 5개.
호날두의 마지막 타이틀은 유벤투스 시절인 2021년에 코파이탈리아다. 4년째 우승 맛을 보지 못한 호날두는 올 시즌 사우디프로리그 우승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알 나스르는 29라운드 현재 승점 60으로,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68)에 8점차로 뒤져있다. 어쩌면 ACLE은 호날두가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을지도 모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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