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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은 또 없다. 그의 빈자리는 마티스 텔이 채울 가능성이 높다.
매디슨을 향해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4500만파운드를 주고 영입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텔은 토트넘에서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함량미달로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매디슨은 "나는 4500만파운드가 없다"는 대답으로 미소를 선사했다. 그리고 텔을 두둔했다. 매디슨은 "텔은 임대된 후 아주 잘 해왔다. 처음 왔을 때 우린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거 그는 9번 자리와 왼쪽 윙어에서 뛰었다"며 "그는 직진하는 선수다. 발이 좋고 플레이도 매우 교묘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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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묻는 첫 질문에 "못한다. 내일 밤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훈련 초반 15분 공개 훈련에도 없었다.
5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 출전한 이후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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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감독은 경질이 유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도 "우리는 감독님을 100% 지지한다. 물론 리그는 용납할 수 없는 시즌이었고, 우리 모두 공동의 책임을 져야한다. 하지만 감독님은 나의 감독님이고, 정말 존경한다"며 "우리는 감독님의 지휘 하에 유럽대항전에서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앞으로도 계속 존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보되를 넘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매디슨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에 와서 뒤돌아보면, 유럽대항전에서 4강에 진출한 선수는 많지 않다. 운이 좋으면 한두 번 정도였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며 "분명 폼이 좋지 않고 부진한 시즌이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에게는 정말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고, 이 도전을 즐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