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2005년생 신인' 김준하+'차세대 특급 CB' 신민하 '활짝'→채현우+조상혁+황도윤까지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5-02 05:30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5시즌 K리그1 1로빈(팀당 11경기)이 마무리를 향하며, 득점왕을 시작으로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수상을 점치기는 이르나, 선수들의 활약상은 막판까지 전개될 수상 레이스를 더욱 기대케 한다. 지난 시즌 양민혁(전 강원, 현 QPR)이 수상했던 영플레이어상도 마찬가지다. 만 23세 이하이며, 프로 데뷔 3년차 이내의 선수들에게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올 시즌도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먼저 관심을 끈 선수는 이지호(강원)다. 올 시즌 강원에 합류해 1라운드 대구전부터 도움을 기록한 이지호는 2라운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굵직한 활약으로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2~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다만 최근 활약상은 아쉽다. 포항전 이후 7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이지호가 주춤한 사이 치고 올라온 후보는 김준하(제주)와 신민하(강원)다. 제주의 '소년가장'으로 활약 중인 김준하는 올 시즌 제주의 개막전에서 데뷔와 동시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박스 안에서의 강력한 슈팅이 인상적이다. 수원FC전, 포항전 등 제주가 승리하는 순간에는 김준하의 결승골이 있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도 "앞으로 좀 더 득점을 터트릴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신민하도 밀리지 않는다. 200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강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신민하는 올 시즌은 양현준(전 강원, 현 셀틱) 양민혁이 달았던 47번으로 등번호를 바꾸며 강원 특급 유망주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 공간 장악력, 대인 수비 등 뛰어난 수비수가 갖춰야 할 요건을 두루 갖췄다.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 다음은?' 영플레이어상 경쟁, '라이징스타' 이지호 '주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 외에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적지 않다. 승격팀 FC안양의 채현우도 빼놓을 수 없다. 측면과 중앙 모두를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유병훈 안양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날카로운 돌파와 전술 이해도가 돋보인다. 포항스틸러스에서는 이호재와 함께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하는 조상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5라운드 전북전 극적인 동점골을 시작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트윈타워'로 활약하고 있다. FC서울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황도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서울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황도윤은 2023년 K리그1 데뷔 이후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수비라인 앞에서의 적극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패스가 인상적이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중원의 한자리를 차지하며 기성용의 부상 이탈에도 중원에 대한 서울의 고민을 덜어줬다.

아직 2로빈과 3로빈을 남겨둔 상황이기에 향후 새로운 유력 주자의 등장도 기대된다. 포항의 반등을 이끈 한현서, 울산 주전으로 자리 잡은 윤재석 등도 남은 시즌 활약에 따라 영플레이어상 레이스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치열해진 경쟁만큼이나, 선수들의 성장과 도약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