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마티스 텔이 또 다시 왼쪽 윙포워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발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5경기 연속 결장을 예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밤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풋볼런던'은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바라인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센터백 조합이 다시 가동된다. 좌우 윙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페드로 포로가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텔은 올해 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임대 후 텔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4500만파운드(약 855억원)에 합의했다. 물론 토트넘이 그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여전히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되전을 앞두고는 선수 대표로 공식 가지회견에 참석한 매디슨을 향해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4500만파운드를 주고 영입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매디슨은 "나는 4500만파운드가 없다"며 웃은 후 "텔은 임대된 후 아주 잘 해왔다. 처음 왔을 때 우린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거 그는 9번 자리와 왼쪽 윙어로 뛰었다"며 "그는 직진형 스타일이다. 발이 좋고, 플레이도 매우 교묘하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
|
매디슨은 "나는 중앙 미드필더 왼쪽에서 뛰면서 손흥민을 알고, 손흥민이 거기서 무엇을 할지, 내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안다. 텔과도 조금 더 익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8일 리버풀전(1대5 패) 직후 손흥민의 상태를 묻는 영국 'BBC'의 질문에 "1차전은 아슬아슬하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첫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4강 1차전에도 없다. 토트넘과 보되의 4강 2차전은 일주일 후인 9일 열린다. 이대로면 2차전에서도 손흥민의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