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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구름 위를 걷고 있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유로파리그 4강을 앞두고 토트넘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은 66.6%, 우승 확률은 34.9%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빌바오로 결승 진출은 53.8%, 우승 가능성은 28.5%로 나타났다. 맨유는 46.2%→24.2%로 3순위, 보되는 33.4%→12.4%로 예측됐다.
수치는 또 달라졌다. 영국의 'BBC'에 따르면 '옵타'는 맨유의 결승 진출 확률이 97%, 토트넘은 91%로 보고 있다.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를 가능성은 8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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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팀은 자국 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한다. 맨유와 토트넘의 경우 EPL은 재앙이다. 맨유는 현재 14위(승점 39), 토트넘은 16위(승점 37)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이대로 끝나면 1992년 출범한 EPL 시대, 최악의 성적이다. 토트넘의 EPL 최하 순위는 1993~1994시즌의 15위였다. 또 이번 시즌 19패(11승4무)째를 기록, 한 시즌 최다 패배(1993~1994, 2003~2004)와 타이를 기록했다. 맨유도 1973~1974시즌 강등된 이후 최악의 1부 리그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단번에 모든 것을 만회할 수 있다. 영국의 '더선'은 '루벤 아모림(맨유)과 엔제 포스테코글루(토트넘)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며 '우승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이에 따른 1억파운드(약 1900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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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36년 만에 성사됐다. 박지성의 최종엔트리 제외로 논란이 됐던 2007~2008시즌 UCL 결승전이었다. 맨유가 첼시를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유럽을 제패했다.
2018~2019시즌 UCL과 유로파리그 결승전 모두 EPL 팀간의 대결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UCL에선 리버풀이 토트넘을 물리쳤고, 유로파리그에서는 첼시가 아스널을 대파했다. 2년 후에는 첼시는 UCL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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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포로가 롱패스한 볼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VAR(비디오판독) 온필드리뷰 끝에 얻어 낸 페널티킥을 도미닉 솔란케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대세를 갈랐다.
다만 '옥에 티'는 있었다.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간 집중력 저하로 후반 38분 울릭 살트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것은 진한 아쉬움이었다.
2차전을 원정에서 치르는 토트넘은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보되는 2022~2023시즌 이후 유로파리그 홈 승률이 무려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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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는 1분 뒤 비비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45분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맨유는 전반에 3골을 모두 터트리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