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격파→3연승…대전도 3연승 질주

윤진만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03 20:49 | 최종수정 2025-05-03 20:59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이 서울과의 '전설매치'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송민규의 선제결승골을 지켜내며 1대0 승리했다. 슈팅수 3대21로 열세에 놓였지만, 집중력있는 수비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대구(3대1 승), 수원FC(2대1)전 승리를 묶어 3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6승3무2패 승점 21로 김천(승점 20)을 따돌리고 2위로 점프했다.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대전(승점 26)과의 승점차는 5점. 반면 서울(승점 13)은 3연패 및 5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전북전 홈 경기 무승 행진도 12경기째로 늘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콤파뇨, 송민규 전진우로 스리톱을 꾸렸다. 강상윤 박진섭 김진규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으로 포백을 만들었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울은 조영욱 루카스, 린가드, 강성진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류재문 황도윤이 중원을 꾸리고,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가 포백을 구성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

전북이 전반 23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김태환이 우측에서 문전 방향으로 길게 띄운 크로스가 파 포스트 앞으로 달려간 송민규의 이마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0번째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송민규는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서울은 선제실점 후 주도권을 쥐고 몰아쳤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후반 1분만에 린가드의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린가드의 왼발슛은 전북 골키퍼 송번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루카스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세에 몰린 전북이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단숨에 골 에어리어까지 침투해 영리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거쳐 콤파뇨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을 취소했다. 12분 루카스의 감아차기 슛은 송범근 손끝에 걸렸다.

서울은 후반 35분까지 슈팅수 15대2로 앞섰지만, 송범근이 지키는 전북 골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둑스, 문선민 교체 효과도 크지 않았다. 후반 36분 황도윤의 중거리 슛은 위력없이 송범근 품에 안겼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8분 린가드의 우측 크로스가 문전 김주성에게 연결됐으나, 김주성의 슛은 골대 위로 떴다.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대전은 승격팀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예 김현오의 선제골과 후반 밥신의 결승골로 채현우가 한 골 만회한 안양을 2대1로 꺾었다. 김천(2대0 승), 강원(1대0 승)전을 묶어 3연승을 달린 대전은 승점 26으로 선두를 공고히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북(승점 21)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황선홍 대전 감독은 주민규 캘빈, 김현욱과 함께 2007년생 유망주 김현오를 공격진에 깜짝 선발 투입했다. 22세 이하 선수로 활약하던 윤도영을 컨디션 문제로 엔트리 제외했다. 안양은 모따, 마테우스, 김보경을 선발 투입하며 맞섰다. 기세가 등등한 안양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대전이 예상 외 고전했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36분 김문환의 우측 크로스를 김현오가 감각적인 헤더로 밀어넣으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대전은 후반 안양의 반격을 뿌리치고 후반 34분 추가골을 갈랐다. 김현욱이 문전으로 띄운 코너킥을 문전에서 안양이 걷어냈다. 이를 밥신이 불안정한 자세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몰아치던 안양이 후반 추가시간 1분 채현우의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격할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그대로 안양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안양은 '패-승-패-승-패-승-패-승-패' 무승부 없는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갔다.

대구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 효과에 힘입어 7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는 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요시노, 정치인, 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유리 조나탄이 한 골을 만회한 제주를 3대1로 꺾었다. 대구는 3승1무7패 승점 10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대반등 시동을 걸었다.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리뷰]"존버는 승리한다" 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서울 1대0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동원 대구 감독대행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세징야를 선발로 투입했다. 세징야는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요시노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공간 패스를 받은 정치인이 쏜 슛이 골키퍼 김동준의 방어를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대구가 2골 앞선 채 끝났다.

하프타임에 유리 조나탄과 오재혁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긴 제주는 후반 19분 김륜성이 정치인을 향한 '난폭한 행위'로 경고를 받아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2분 뒤 유리 조나탄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9분 '조커' 에드가에게 쐐기골을 헌납했다. 제주(승점 11)는 2연패 늪에 빠져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강원은 같은 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후반 32분 김민준이 홍철의 크로스를 강원 데뷔골로 연결했으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 반칙으로 무효 처리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승점 14)은 2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수원FC(승점 8)는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