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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환상적인 감아차기, 순간 손흥민이 쏜 줄?'
한국 축구의 든든한 미래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영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엄지성(23)이 강렬한 시즌 피날레 골을 날리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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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스완지시티는 시즌 승점 61(17승10무19패)을 기록하며 최종 11위로 리그를 마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마저도 하지 못했다. 대신 강등권과는 넉넉한 차이를 뒀다. 챔피언십 최종 1, 2위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자동 승격한다. 이어 3위부터 6위까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스완지시티는 이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강등을 면한 점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하다.
이날 엄지성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엄지성은 입단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는데, 뒤로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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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전반 23분에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은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어 페널티박스 중앙쪽으로 이동하더니 벼락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날카로운 회전이 걸린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 들었다. 골키퍼가 보고도 막을 수 없는 궤적과 스피드, 마치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최전성기 시절 전매특허 같았던 '오른발 감차(감아차기)'를 연상케 하는 호쾌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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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엄지성의 선제골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완지시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엄지성에게 '평점 7.5'를 주며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를 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7.54로 역시 높은 점수를 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