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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신속하게 팀을 떠날 전망이다.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조기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유소년 시절을 보낸 리버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번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와 장기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앞서 리버풀은 공식 창구를 통해 다음달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조기 계약 해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 월드컵 경기에 알렉산더-아놀드를 출전시키기 위해 50만 파운드(약 10억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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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는 6월 30일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예정이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클럽월드컵에 합류하기 위해서 양측은 조기 계약 종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자칫 이적료 없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잃게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조기 이적을 허용할 경우 소액의 이적료는 챙길 수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리버풀이 100만 파운드(약 2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자사 유소년 출신 스타를 조기에 떠나게 하는 대가로 최소 2배인 1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며 '시즌 종료 전 이탈이 확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금전적 이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달 일찌감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후 알렉산더-아놀드가 팀에 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알렉산더-아놀드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리버풀에 대한 애착은 분명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이탈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결국 현실이 되고 있다.
반대로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는 최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리버풀에 남았다. 이들과 비교해 알렉산더-아놀드의 행동은 리버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