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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삭제하며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지난 1월에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스널 수뇌부는 이강인을 위한 자리를 스쿼드에 마련하라고 감독에게 권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그러나 PSG에서의 생활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 하에서 2시즌 동안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도 '경기 출전 시간이 줄어든 몇몇 선수들은 이적 대상이 될 예정이며, 그중 한 명이 바로 이강인'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루카스 에르난데스, 곤살루 하모스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PSG는 이강인을 영입할 때 들인 1870만 파운드(약 345억원)의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 1700만 파운드(약 315억원) 이하의 제안은 수용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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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여름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더선은 주장했다.
이강인은 아스널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이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PSG의 플랜에 더이상 없는 이강인은 아스널에서는 유용한 자원으로 쓰일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양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폴스 나인(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기용해 왔다. 이강인은 전술적 이해도가 높아 유기적인 포지션 전환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멀티 자원은 아스널에게 꼭 필요하다. 최근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의 우승 도전을 위해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해외매체에 따르면 PSG가 이강인을 매각하려는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PSG를 SNS 상에서 지운 것도 팀을 떠날 순간이 임박했다는 증거로 보인다. 따라서 이적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315억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아스널이 영입을 망설이지 않게하는 요소 중 하나다.
끝으로 더선은 '이적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스널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치를 프리시즌 투어에 나설 때 이강인이 동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