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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종신 원해" 한때 먹튀였던 사나이, 꿈 이뤄진다..."절대 팔 수 없는 4명 포함"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5-07 08:47


"맨유 종신 원해" 한때 먹튀였던 사나이, 꿈 이뤄진다..."절대 팔 수…
사진=매과이어 SNS 캡처

"맨유 종신 원해" 한때 먹튀였던 사나이, 꿈 이뤄진다..."절대 팔 수…
로이터연합뉴스

"맨유 종신 원해" 한때 먹튀였던 사나이, 꿈 이뤄진다..."절대 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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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물단지였던 해리 매과이어가 완전히 달라진 입지를 증명했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6일(한국시각) '맨유는 단 4명의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판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몰은 '맨유는 올 시즌 이후 구단 재정 상태가 좋지 않기에 선수단 매각 이후 영입 자금이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맨유 수뇌부는 해리 매과이어, 아마드 디알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패트릭 도르구를 제외한 모든 선수에 대한 제안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 종신 원해" 한때 먹튀였던 사나이, 꿈 이뤄진다..."절대 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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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는 무려 맨유의 '판매 불가' 4인에 포함되며 지난 몇 시즌 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냈음을 증명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유에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당시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지불하며 역대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했다. 맨유와 매과이어가 세웠던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고, 매과이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남아있다.

매과이어는 이적료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매 시즌 하락세를 거듭했다. 첫 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듯 보였던 그는 이후 점차 하락세에 빠지며 매 시즌 단점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주전임에도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맨유의 순위 하락에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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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에서도 완전히 밀려났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라파엘 바란과 짝을 이뤄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고, 매과이어는 리그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팀 내 입지를 상실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장 완장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겨주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다고 점쳐지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잔류를 택했다. 2025년 여름이면 만료되는 계약에도 맨유에서 주전 경쟁을 원했다. 다행히 매과이어는 2023~2024시즌 다른 센터백들의 부상, 부진과 함께 32경기를 출전했고, 준수한 활약으로 맨유 수비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


올 시즌 드디어 반전이 찾아왔다. 후벵 아모림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매과이어는 전성기 시절 보여준 안정적인 수비로 맨유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최근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팔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는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를 방불케 하는 드리블과 크로스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활약과 함께 맨유는 차기 시즌에도 매과이어를 지키기로 결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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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과이어는 최근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종신 선언을 하기도 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매과이어는 올 시즌 이후에도 맨유와 새 계약을 체결하기 원하며, 이상적으로는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활약과 함께 매과이어의 꿈이 한 걸음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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