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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이래서 로메로 분노했나, 손흥민→이번엔 매디슨…토트넘 의료진 또다시 시험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5-07 16:47


"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이래서 로메로 분노했나, 손흥민→이번엔 매디…
사진=REUTERS 연합뉴스

"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이래서 로메로 분노했나, 손흥민→이번엔 매디…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 의료진이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또 한 번 부상했다. 힘든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 노르웨이 노르드랜드의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일 홈에서 치른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스포츠 통계 전문 옵타는 토트넘의 결승행 가능성을 91%로 내다봤다.

변수가 발생했다. '캡틴' 손흥민에 이어 '부주장' 매디슨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6일 영국 언론 BBC는 '매디슨이 올 시즌 마지막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디슨은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디슨는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18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당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4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추가적인 의료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이래서 로메로 분노했나, 손흥민→이번엔 매디…
사진=REUTERS 연합뉴스

"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이래서 로메로 분노했나, 손흥민→이번엔 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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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뉴스는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터의 말을 인용했다. 킹은 "매디슨과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정확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 전까지는 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다만, 요즘은 치료가 훨씬 나아졌다. 무릎 부상이 심하면 매디슨은 3~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여름을 재활하는 데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독 부상에 눈물 흘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복귀 시점조차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손흥민이다. 그는 4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장 마테오 바호야의 태클에 부상했다. 이틀 뒤 치른 울버햄튼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 완전 제외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조심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원정 때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4월 18일 치른 프랑크푸르트 8강 2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발 부상 회복 집중을 위해 원정 대신 영국에 남았다. 손흥민은 이후 치른 노팅엄, 리버풀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한동안 발 문제를 겪어왔다.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노팅엄전도 나서지 못할 것이다. (복귀는) 확실하지는 않다. 그는 한동안 문제를 해결해왔다. 우리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 휴식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손흥민은 보되/글림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회복 기간도 알 수 없다" 이래서 로메로 분노했나, 손흥민→이번엔 매디…
사진=REUTER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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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3월이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90분을 뛰었다.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의 적합성을 입증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의료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로메로가 구단 의료팀을 향해 분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불만을 품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아스 소속 기자 에두아르도 부르고스의 보도를 인용해 '로메로는 복귀 전 21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 의료팀의 재활 방식에 깊은 화가 났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뉴스는 매디슨의 부상으로 이적 시장 계획도 바뀔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 매체는 '매디슨은 올 여름 히샬리송 등과 팀을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부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에게 큰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매디슨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75경기에 나서 16골-19도움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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