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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제대로 '뿔' 났다.
운명이 걸린 경기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1승5무19패(승점 38)로 20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있다. 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했다. 그나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공식 대회 정상 등극이다. 또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챙길 수 있다.
토트넘의 시선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향해있다. EPL 사무국에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 일정 조정을 요청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18일 오후 10시 15분이 아닌 17일 오전 3시 30분으로 경기 일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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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격했다. 그는 "수년 동안 격렬하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미친 짓을 한다. 왜 예전에는 이슈가 아니었고, 지금은 이슈가 된 것인가. 차이가 무엇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경쟁 규칙이 있다. 벵거에 대한 존경심은 있지만, 사람들에게 미친 짓을 한다"고 말했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UCL 진출권 확보는 2014~2015시즌부터 시행됐다.
벵거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유로파리그에 다시 자동으로 진출해야 한다. 반드시 UCL 진출 필요는 없다. 특히 이미 다섯 팀이 진출한 EPL이 우승할 때는 더욱 그렇다.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반면, 사람들은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동기부여를 유지하려면 그 상을 줘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