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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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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3-4-2-1 카드를 꺼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섰고, 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 포진했다. 허리진에는 패트릭 도르구-마누엘 우가르테-카세미루-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위치했다. 스리백은 레니 요로-해리 매과이어-빅토르 린델뢰프가 구축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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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이 합계 1-3으로 두 골차까지 추격했다. 맨유도 반격했다. 42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도르구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볼이 가르나초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잡은 가르나초는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은 1-0 아틀레틱의 리드 속 끝이 났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아틀레틱의 공세가 이어졌다. 아모림 감독이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마즈라위와 우가르테, 가르나초를 빼고, 루크 쇼와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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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많은 기대 속 합류한 마운트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맨유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7번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올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경기 출전 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를 바꾸었다. 4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2024년 3월 이후 약 13개월만에 터진 골이었다. 기세를 탄 마운트는 중요했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무엇보다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맨유 이적 후 두번째로 리그 6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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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마은트의 득점 외에, 후반 35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41분에는 호일룬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맨유는 4대1 대승으로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자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