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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내 모자 돌려줘!'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와 아스널의 경기가 끝난 직후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의 PSG는 2대1로 승리하며 1차전(1대0) 합산 3-1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당시 보이는 PSG-아스널전을 관전한 뒤 귀가하는 도중이었다. 프랑스 태생인 보이는 휴식기간을 이용해 고향에 왔다가 빅게임을 구경하러 온 것이었다. 보이는 프랑스 렌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21년 여름부터 튀르키예 1부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다가 지난해 1월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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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귀가를 위해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하는 보이가 현지 팬들에게 포착됐다. 보이는 어김없이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자가용에 탑승했지만 극성팬들의 환호는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팬들이 보이에게 환영인사를 하며 아우성 치는 등 북새통을 이루는 사이 보이가 쓰고 있던 모자를 누군가 가로챘다고 한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바이에른의 스타(보이)가 파리에서 강도를 당했다.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서 PSG 팬들의 축제 소란에 휘말렸는데 팬 중 한 명이 그의 모자를 벗겨 염색한 금발을 드러나게 만들었다'고 촌평을 곁들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