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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빡빡한 일정에도 패하지 않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번에도 선두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펼친다. 체력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의 운영이 주목되고 있다.
직전 경기인 전북 현대전에선 후반 42분 실점을 해 패배 직전까지 몰려 있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1대1 무승부를 만들었다. 패하지 않으면서 2위 전북과 승점 5점차 선두를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제일 상승세인 팀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그랬다. 포기하지 않아 동점을 만들었다. 많은 원정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서울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과 만나는 서울은 6경기 무승이다. 3무3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3연패 속에서 안양과 만났는데 1대1로 비겼다. 홈으로 서울을 불러들이는 대전은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3무3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엔 2승1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엔 2-0으로 앞서다 2대2로 비겼지만 승점을 얻어냈다.
관건은 체력이다. 주중, 주말 연속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고 서울전을 치르면 다음주 주중엔 전북과 코리아컵16강을 소화해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적절히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의 가치는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바로 쓰려고 한다. 연습 경기를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 내부적으로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전을 포함해 계속해서 죽음의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선수의 등장을 대전은 기다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