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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동료들의 뜨거운 격려 속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아킬레스건 염증은 물론, 인후통,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제 몫을 해냈다. 리그 27경기에 나섰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제기했을 정도다. FIFPRO는 지난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다. 올 여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과 FIFA 클럽 월드컵으로 다음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쉴 시간이 적다.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경기 부담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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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뮐러의 은퇴식도 진행했다. 1989년생 뮐러는 2000년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25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통산 최다 출전 선수다. 정규리그인 분데스리가 13회를 비롯해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유럽 슈퍼컵 2회, 독일 슈퍼컵 8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한다.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를 들어 올리지 않고 곧바로 뮐러에게 전달했다. 뮐러가 가장 먼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선수들은 방방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콤파니 감독은 자신의 우승 메달을 뮐러에게 걸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