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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만에 리그 풀타임'→'당장 아스널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강인, 몽펠리에전 선발 출전 활약+평점 최하점 혹평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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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1 14:16


'4달 만에 리그 풀타임'→'당장 아스널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강인…
사진=PSG SNS 캡처

'4달 만에 리그 풀타임'→'당장 아스널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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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만에 리그 풀타임'→'당장 아스널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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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4달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몽펠리에를 꺾었다.

PSG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PSG는 지난 리그 2경기에서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이번 몽펠리에전에서 로테이션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거두며 공식전 2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라인업에서 주전을 대거 제외하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쿠프드 프랑스 결승전을 남겨두고 주전 선수들을 리그에서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고, 그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는데, 최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 중원에 데지레 두에, 이강인, 세니 마율루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악셀 타페,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구성했다. 골문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지켰다.


'4달 만에 리그 풀타임'→'당장 아스널로 떠나야 하는 이유'...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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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전반 초반 몽펠리에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전반 32분 바르콜라가 테나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이강인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36분 이강인은 박스 좌측에서 직접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다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유효 슈팅이 되지 못했다.

PSG는 전반 종료 직전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 갔다. 전반 44분 자이르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마율루가 직접 돌파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은 PSG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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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터 본격적인 PSG의 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4분 음바예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하무스가 왼발 슛으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에는 두에가 페널티 지역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무스가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몽펠리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쿨리발리의 만회골이 터지며, 다시금 따라가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PSG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으로 추격을 저지했다. 후반 20분 테나스의 골킥이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향했고, 공을 받은 하무스는 감각적인 방향 전환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몽펠리에 수비와 골키퍼가 막을 틈도 없이 골문 안으로 향했고,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후 PSG는 추가적인 공격을 진행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4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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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월 생테티엔전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리그에서 풀타임이었다. 90분 동안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3%, 공 소유권 회복 6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분전했다. 하지만 축구통계매체 기준 평점 6.5점으로 팀 내 최하점을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들도 혹평했다. 프랑스의 90min은 '이강인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을 많이 터치했지만, 측면 패스나 백패스를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트피스에서 훌륭하지 않았다'라며 최하점인 5점을 부여했다. 프랑스의 막시풋도 이강인에게 5점을 주며 '미드필더로서 믿음직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에서 중립적인 모습이었다. 음바예가 크로스를 잘 처리했다면 도움을 기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출전 시간과 함께 아스널 이적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아스널에 요구했다'고 전했으며, 영국의 더선은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자리를 마련할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적이 빠르게 진행되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으로서도 리그에서 4달 만에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출전 시간이 계속해서 보장되지 못한다면 아스널 이적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오랜만에 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이강인과 함께 그의 거취는 여름까지 계속해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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