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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프로 데뷔팀인 '전통의 명가' 함부르크가 7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했다.
2위 FC쾰른(승점 58)과의 승점 차는 1점이지만 3위 엘버스베르크(승점 55)와의 승점 차가 4점이다. 함부르크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2부 우승을 확정한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 출신이다. 그는 2010년 함부르크의 1부 시절 프로에 데뷔했다. 함부르크에서 3시즌을 보낸 그는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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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를 이끌고 있는 메를린 폴친 손흥민의 유스 시절 지도자였다. 그는 "형언할 수 없는 순간이다. (함부르크 열렬팬인)형을 꼭 안았는데, 형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게 내겐 가장 큰 의미"라며 "함부르크가 몇 년간 분데스리가에 있지 않았지만, 함부르크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고 감격해 했다.
그러나 함부르크의 승격 축제는 '사고'로 얼루졌다. 팬들이 그라운드로 대규모 난입했다. A보드를 넘어뜨린 것은 '애교'였다. 골망을 찢었고, 일부 팬은 역사적인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잔디를 마구 훼손시켰다.
몇몇 팬들은 선수 위로 올라탔고, 라커룸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격렬한 소동이 벌어졌다. 시위대를 집압하는 경찰이 경기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25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베를리너 타게스자이퉁'에 따르면 1명이 생명이 위태로운 가운데 19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지 소방관계자는 여러 팬이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부상했고, 몇몇은 혼란 속에서 몸싸움을 하다 다쳤다. 44명이 현장에서 긴급 처치를 받았고, 약 65명의 소방관과 응급구조대원들이 12대의 구급차의 지원을 받아 비상 대응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