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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수원 삼성이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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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천안은 2승이 절실했다. K리그2 14개 팀 중 유일한 '1승'팀이다. 3라운드 충남아산전(1대0 승) 이후 리그 7연패다. 반등의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근 5경기 2골, 9실점이라는 기록은 천안의 현재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직전 화성전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했음에도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수원과의 전력 차까지 고려하면 승리에 대한 기대가 쉽지 않았다. 기대해 볼 여지는 바로 지난 시즌의 기억이었다. 천안은 지난 시즌 수원과 3차례 맞대결 중, 수원 원정 2경기에서 2대1, 1대0으로 모두 승리했다. 기억을 되살린다면 반전을 만들 여지도 있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승수, 일류첸코, 세라핌, 중원은 이규성, 김지현, 이민혁, 수비진은 이기제, 고종현, 권완규, 이건희가 자리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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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를 벌리기 위해 천안을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이규성이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일류첸코가 뒤로 내줬다. 뒤에서 기다리던 김지현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원은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기제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25분 천안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이기제가 나섰다.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한 이기제의 슈팅은 박주원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천안 골라인을 넘으며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다. 일류첸코, 세라핌이 전방에서 천안 수비를 흔들었다. 다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전반은 수원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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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공격은 계속해서 천안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김지현이 박스 정면에서 가슴으로 돌려준 공을 박승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으로 향하기 전 수비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권완규의 슈팅이 박주원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4분에는 세라핌이 올려준 크로스가 일류첸코를 지나쳐 박승수에게 향했으나, 박승수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천안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상준의 슈팅을 양형모가 빠른 타이밍에 뛰어나와 차단했다. 후반 40분에는 중원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이후 툰가라가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가 이미 앞을 가로막은 후였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