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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대한민국 역사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김민재가 멋지게 트로피를 들었다.
바이에른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축구에 새로운 대기록이 만들어졌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 최정상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김민재는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 빅리그 2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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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서 온전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서 종종 실수를 저질렀고 그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지불했던 이적료를 매워줄 수 있는 제안만 있다면 김민재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장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김민재는 이날 밝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등장했다. 경기 후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김민재도 함께 동료들과 우승의 축하를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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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주역들이 등장하는 영상 섬네일에 올린 포스터에서 김민재를 빼버렸다. 우승 핵심인 김민재를 뺄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이를 본 한국 축구 팬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기존 섬네일을 아예 삭제하고, 모든 선수들이 담긴 섬네일로 뒤늦게 수정했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하며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공식 SNS에 축하 메시지를 올린 것은 우승 세리머니 이후 한참 지난 시점이었다. "27경기, 2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뮌헨에 큰 힘이었다.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역사적인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문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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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바이에른의 이해할 수 없는 논란에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내포되어있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민재에게 뒤늦게 휴식을 주고, 그 휴식의 이유조차 클럽 월드컵 출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여론이 좋아질 수가 없다.
그래도 동료들이 김민재와 함께 우승 축하를 즐기면서 이런 논란의 아픔을 치유시켜줬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