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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커리어 사상 최악 리그 눈앞, 부상 복귀에도 토트넘 대참사...팰리스에 0-2 와르르 참패→17위 추락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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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00:10


손흥민 커리어 사상 최악 리그 눈앞, 부상 복귀에도 토트넘 대참사...팰…
사진=토트넘

손흥민 커리어 사상 최악 리그 눈앞, 부상 복귀에도 토트넘 대참사...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캡틴 손흥민의 복귀에도 토트넘은 또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7위로 추락했다.

발 부상으로 고생하던 손흥민이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감독은 손흥민이 조금이라도 출전하길 희망한다며 손흥민의 부상 복귀를 예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전혀 무리할 필요가 없는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했다. 8경기 만에 돌아온 캡틴이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전급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안토닌 킨스키에게 골문을 맡겼다. 수비는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중원은 파페 마타르 사르,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맡았다. 공격은 데얀 쿨루셉스키, 마티스 텔, 그리고 윌손 오도베르가 책임졌다. 주전급 선수는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포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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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백업 멤버들이 주를 이룬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3분 팰리스가 우측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다니엘 무뇨즈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타이릭 미첼에게 향했지만 킨스키가 미첼의 약한 슈팅을 잡아냈다.

토트넘에게 행운이 따랐다. 전반 8분 팰리스가 역습에 나섰다. 에체베리 에제가 중앙에서 무뇨즈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무뇨즈가 올린 크로스를 이스마일라 사르가 마무리했다. 득점으로 선언됐지만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간발의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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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부상 악령까지 닥치고 말았다. 전반 16분 쿨루셉스키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쿨루셉스키는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처음에는 괜찮다는 쿨루셉스키였지만 다시 주저않았다. 쿨루셉스키는 결국 마이키 무어와 교체됐다. 부상 방지 차원으로 보이지만 쿨루셉스키는 어딘가 불편해보였다.

토트넘은 전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토트넘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혼전 상황에서 나온 장 필리페 마테타의 슈팅을 킨스키가 막아냈다. 곧 이어 전개된 팰리스의 역습에서는 무뇨즈한테 찬스가 왔다. 무뇨즈가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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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에도 토트넘 수비 뒷공간이 마테타한테 노출됐다. 킨스키가 발로 막지 못했다면 실점했을 상황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팰리스가 코너킥에서 토트넘의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가 마크 게히 손에 맞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득점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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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결국 실점했다. 오른쪽이 무너졌다. 이번에도 무뇨즈한테 제대로 공간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뇨즈가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에제한테 공을 넘겼고, 에제가 빈 골대로 밀어 넣었다.


로테이션을 감안해도 절망적인 경기력의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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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탄쿠르를 빼고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비수마는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경고를 받았다.

토트넘이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3분 팰리스의 역습이 시작됐다. 사르의 슈팅이 막혔지만 사르가 다시 공을 잡아 에제한테 넘겨줬고, 에제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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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또 실점 위기를 내줬다. 역습에서 완벽히 공간을 노출했다. 마테타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킨스키가 잘 막아냈다.

토트넘이 후반전 첫 기회를 잡았다. 포로가 오른쪽에서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사르가 달려들면서 머리에는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답답한 토트넘이 결국 후반 13분 포로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 투입 후에도 토트넘의 분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후반 23분 벤 칠웰의 크로스에 이은 사르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팰리스의 골대에 접근조차 버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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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후반 25분 후방에서 토트넘이 빠르게 전진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에에게 공이 왔지만 슈팅 타이밍이 늦어 수비에 막혔다.

후반 29분 텔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준비했다.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노리지 않고 올려줬지만 수비에 막혔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은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 손흥민다운 날카로운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 동료들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후반 44분 텔이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에도 참사급 경기력을 선보이다가 패배했다. 손흥민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리그 성적이 다가오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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