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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캡틴 손흥민의 복귀에도 토트넘은 또 패배하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전혀 무리할 필요가 없는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했다. 8경기 만에 돌아온 캡틴이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전급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안토닌 킨스키에게 골문을 맡겼다. 수비는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중원은 파페 마타르 사르,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맡았다. 공격은 데얀 쿨루셉스키, 마티스 텔, 그리고 윌손 오도베르가 책임졌다. 주전급 선수는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포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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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토트넘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혼전 상황에서 나온 장 필리페 마테타의 슈팅을 킨스키가 막아냈다. 곧 이어 전개된 팰리스의 역습에서는 무뇨즈한테 찬스가 왔다. 무뇨즈가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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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팰리스가 코너킥에서 토트넘의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가 마크 게히 손에 맞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득점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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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을 감안해도 절망적인 경기력의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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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3분 팰리스의 역습이 시작됐다. 사르의 슈팅이 막혔지만 사르가 다시 공을 잡아 에제한테 넘겨줬고, 에제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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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후반전 첫 기회를 잡았다. 포로가 오른쪽에서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사르가 달려들면서 머리에는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답답한 토트넘이 결국 후반 13분 포로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 투입 후에도 토트넘의 분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후반 23분 벤 칠웰의 크로스에 이은 사르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팰리스의 골대에 접근조차 버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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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9분 텔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준비했다.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노리지 않고 올려줬지만 수비에 막혔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은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 손흥민다운 날카로운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 동료들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후반 44분 텔이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에도 참사급 경기력을 선보이다가 패배했다. 손흥민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리그 성적이 다가오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