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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빌라전엔 더많은 출전시간" 토트넘 감독,크팰전 '무기력' 경기력 大실망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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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08:12 | 최종수정 2025-05-12 08:13


"손흥민,빌라전엔 더많은 출전시간" 토트넘 감독,크팰전 '무기력'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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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빌라전엔 더많은 출전시간" 토트넘 감독,크팰전 '무기력'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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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애스턴빌라전에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발 부상을 딛고 8경기 만에 돌아온 '캡틴' 손흥민의 남은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2로 완패했다. 사상 첫 시즌 20패를 떠안으며 리그 17위로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과 나란히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확정지은 맨유 역시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0대2로 패했다. 토트넘은 엎친데 덮친격,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를 부상으로 잃는 악재까지 떠안았다.


"손흥민,빌라전엔 더많은 출전시간" 토트넘 감독,크팰전 '무기력'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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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유일하게 꼽은 '긍정' 포인트는 손흥민의 컴백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0-2로 밀리던 후반 13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후 EPL 4경기, 보되/글림트와의 4강 2경기를 포함해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후반 페드로 포로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스프린트를 선보여 홈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분위기 속에 찬스를 잡지 못했고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이 출전시간을 조금이라고 확보한 건 긍정적인 일이냐'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고 답했다.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을 준 것은 좋았고 금요일 애스턴빌라전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길 바란다. 그가 다시 경기에 투입되어 활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토트넘은17일 오전 3시 30분 애스턴빌라 원정에 나선다.

주중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프리미어리그 20번째 패배를 기록하는 '극과 극'의 시즌이라는 평가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이 패배 기록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결승행과 패배 사이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아니라면 나는 여기 앉아 있지 않겠다"며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이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우리의 머리를 때리든 난 다 이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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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관계없이 축구 경기에선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우리의 경기력 수준은 그 어느 곳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걸 해결해야할 책임은 나의 몫"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도 올 시즌 토트넘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그 부분이 가슴아픈가?'라는 질문에 "전에도 말했지만 맨유는 그들만의 여정이 있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가 여기서 만드려고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요인이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 쉽다. 다른 요소와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오늘 우리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토트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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