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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더 많은 출전 시간 기대!" 손흥민이 돌아왔다, 유로파리그 우승 정조준 '포스테코글루 감독 만족'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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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12:47


"SON, 더 많은 출전 시간 기대!" 손흥민이 돌아왔다, 유로파리그 우…
사진=AP-PA 연합뉴스

"SON, 더 많은 출전 시간 기대!" 손흥민이 돌아왔다, 유로파리그 우…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2로 졌다. 토트넘은 11승5무20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렀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반가운 소식이 있다. 손흥민의 복귀다. 손흥민은 4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부상했다. 당초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조심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원정 때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EPL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등 7경기 연속 이탈했다. 일각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그는 9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포스터를 공유했다. 여기에 '좋은 아침입니다. 조만간 피치에서 만나요(Good morning and see you soon on the pitch)'라는 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그동안 발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했다. 처음으로 복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SON, 더 많은 출전 시간 기대!" 손흥민이 돌아왔다, 유로파리그 우…
사진=AP-PA 연합뉴스

"SON, 더 많은 출전 시간 기대!" 손흥민이 돌아왔다, 유로파리그 우…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기대는 현실이 됐다. 손흥민이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을 준 것은 좋았다. 애스턴 빌라전(17일)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길 바란다. 그가 다시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토트넘은17일 오전 3시 30분 애스턴 빌라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22일엔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무관' 불명예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도 프로 커리어 첫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의 EPL 두 자릿수 득점 행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14골)부터 2023~2024시즌(17골)까지 8시즌 연속 EPL에서 10골 이상을 넣었다. 이는 EPL에서 단 8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 손흥민이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 역대 5번째가 된다. 다만, 올 시즌엔 아직 '7골'에 머물러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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