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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부상을 훌훌 털고 드디어 복귀했다.
토트넘은 9일 노르웨인의 보되/글림트를 따돌리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홈에서 3대1, 2차전에서 원정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결승 상대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은 맨유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까지는 10일이 남았다. 토트넘은 팰리스전에 이어 17일 애스턴빌라와 EPL 37라운드 후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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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선 손흥민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팰리스전이 '적기'였다. 그는 원톱에 위치,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35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상대 진영 곳곳을 활발히 누볐다. 후반 44분에는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투입되기 전 에베레치 에제에게 전반 45분과 후반 3분 연속골을 허용했고, 팰리스에 0대2로 패했다. EPL 순위는 17위로 떨어졌다. 17위는 조기 강등이 확정된 18위 입스위치 타운, 19위 레스터시티, 20위 사우샘프턴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순위다.
1992년 출범한 EPL 시대, 최악의 성적이 현실이 되고 있다. 토트넘의 EPL 최하 순위는 1993~1994시즌의 15위였다. 또 이번 시즌 20패(11승5무)째를 기록, 한 시즌 최다 패배의 오점을 남겼다.
그래도 위안은 손흥민의 복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건 좋은 일이다.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선 더 많은 시간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가 다시 돌아와서 기쁘고, 경기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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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팀 훈련은 이번 주부터 합류했다. 플랜대로 잘 진행된 것 같다. 스케줄이 바뀌기도 하고 플랜이 바뀌기도 한다. 왜냐하면 부상이라는 게 항상 어떻게 회복하는지도 상당히 중요하고 그 다음 날의 리액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플랜보다는 분명히 훨씬 빨리 돌아왔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 놓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무관에 울고 있다. 유로파리그는 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