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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르셀로나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5)가 재계약에 대한 결정을 온전히 아내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슈쳉스니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모든 결정은 자신이 내렸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축구에 관한 건 대부분 내가 결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좀 특이하다. 구단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아내와 상의를 한 뒤 현역 생활을 연장할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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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레알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결승(승부차기 3대2 승), 지난 11일 레알마드리드와의 리그 엘클라시코(4대3 승) 등 중요한 경기에서 팀 골문을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테어슈테겐의 공백을 메운 슈쳉스니의 맹활약 속 더블을 노린다. 현재 라리가 선두인 바르셀로나는 3경기를 남기고 2위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7점차여서 2년만의 우승이 확정적이다. 코파델레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선 인터밀란에 합산스코어 6대7로 패하며 아쉽게 탈락 고배를 마셨다.
슈쳉스니는 "1년 동안 이곳에서 꿈을 이루고, 그 후 다시 골프를 치려고 마음먹었다. 지금은 솔직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몇 주 안에는 결정을 할 거다. 학교 일정과 이사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오늘을 즐기면서 여기에 남을지 말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