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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축구판 질롱코리아'가 탄생한다.
서울피닉스는 지난해까지 FC세종으로 K4리그에 참가했던 팀. 2023년 K4리그에 처음 참가해 12승6무12패, 승점 25로 16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3승3무18패, 승점 12로 13위였다. 올 시즌 서울피닉스로 구단 명칭을 변경했고, 변병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서울피닉스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 A1세미프로리그 참가 신청 공문을 보낸 뒤, 4월 10일 협회 관계자협상을 거쳐 4월 25일 리그 참가 계약을 마무리 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지난 8일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승인을 얻은 뒤 서울피닉스의 리그 참가를 최종 승인 했다. 서울피닉스는 내달 공개테스트를 통해 국내 선수 명단을 추리고, 말레이시아 현지 선수 및 외국인 선수들까지 보강해 A1세미프로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피닉스의 참가로 2025~2026시즌 A1세미프로리그 참가 팀 수는 총 18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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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풋볼'은 동남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파파박' 박항서 감독(현 대한축구협회 월드컵지원단장)이 베트남에서 대박을 터뜨렸고, 신태용 전 감독도 인도네시아 축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현재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그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김판곤 현 울산HD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강팀으로 군림하며 'K-풋볼' 효과를 체감한 바 있다. 서울피닉스가 말레이시아 리그에 잘 정착한다면 이런 'K-풋볼'의 동남아 위세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