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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클락슨, 전남편 사망에 깊은 슬픔 “끝까지 고인 보호”

기사입력 2025-08-08 13:24


켈리 클락슨, 전남편 사망에 깊은 슬픔 “끝까지 고인 보호”

켈리 클락슨, 전남편 사망에 깊은 슬픔 “끝까지 고인 보호”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팝 가수 켈리 클락슨(43)의 전 남편이자 매니저였던 브랜든 블랙스톡이 암 투병 끝에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브랜든 블랙스톡의 유족은 이날 미국 연예매체 '피플(People)'을 통해 "브랜든 블랙스톡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는 3년 넘게 암과 용감히 싸워왔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와 기도에 감사드리며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켈리 클락슨은 전날인 6일, 개인 계정을 통해 공연 연기 소식을 전하며 고인의 건강 악화를 간접적으로 알렸다.

그는 "평소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아빠가 암투병을 했었다. 지금은 아이들 곁에 온전히 함께 있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켈리 클락슨의 전 소속사 스타스트럭 매니지먼트 대표이자, 컨트리 음악계 거장 리바 맥엔타이어의 의붓아들로 알려져 있다.

켈리 클락슨과 브랜든 블랙스톡은 2012년 연인으로 발전해 2013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딸과 아들을 두었다.

하지만 2020년 켈리 클락슨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2022년 공식적으로 이혼이 확정됐다.


이혼 후에도 여러 소송으로 복잡했던 관계 속에서도 켈리 클락슨은 전 남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유지해왔다.

'피플'에 따르면 한 측근은 "켈리 클락슨은 브랜든 블랙스톡의 병을 알고 난 뒤 아이들을 위해 고인을 보호해왔고 마지막까지 돌봤다"며 "아이들의 아빠로서의 존재를 존중하려 했다"고 전했다.

특히 켈리 클락슨은 "아이들에게 '아빠를 여전히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사랑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닐 수 있다'고 말해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클락슨은 2002년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에서 우승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히트곡과 앨범으로 사랑받았으며, 2013년에는 제5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미국 NBC에서 방영 중인 토크쇼 The Kelly Clarkson Show의 진행자로도 활약 중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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