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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의 자존심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이 이변을 노래했다.
윤 감독은 "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것도 있다.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격이다. 잘해내면 리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5-1 시스템을 가동한다. 허율이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라카바 이진현 이희균 김민혁 엄원상이 미드필드에 위치한다. 포백에는 박민서 서명관 이재익 윤종규가 늘어서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그리고 "물론 상대를 존중할 것이다. 다만 올 시즌 목표가 '더블(2관왕)'이다. 코리아컵의 첫 경기다. 선수들에게 이 경기를 통해 발판을 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8년 만의 트로피 탈환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다. 울산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산은 리그에서 3경기 무패(2승 1무)로 서서히 분위기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포항(1대1 무), 11일 제주 SK(2대1 승)전에서 수문장 조현우가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놀라운 페널티킥 선방으로 팀에 값진 승점을 선사했다.
조현우는 인천전에서도 쉼표는 없다. 김 감독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필요해 선발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민축구단, 평창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오른 인천은 K리그2에서는 9승1무1패(승점 28)를 기록 중이다. 현재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