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몽→선발 마지막 시험대

김대식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15 06:14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
스포츠조선DB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기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토트넘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유로라피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치르는 토트넘의 마지막 경기다.

빌라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가장 큰 이슈는 부상으로 모아진다.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슬개골 부상으로 UEL 결승전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부상에서 막 회복한 손흥민을 어떻게 관리해주면서, 동시에 얼마나 끌어올릴 것인지가 토트넘에 정말로 중요해졌다.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국 풋볼 런던도 생각이 같았다. 매체는 14일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너 감독이 선수의 체력을 키우기 위해 빌라전에서 출전이 확실시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분석했다.

풋볼 런던은 'UEL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토트넘 감독은 이제 32세의 손흥민이 빌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할지, 아니면 벤치에서 다시 출전할지 결정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떻게 선택하든 손흥민은 몸상태를 끌어올린 뒤에 UEL 결승전에 출전하고 싶기 때문에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실 손흥민이 정상적인 몸상태라면 선발 출전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큰 무대 경험이 제일 많고, 베테랑이며, 토트넘의 해결사로서 지난 10년 동안 증명한 게 있기 때문이다.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런데 지금의 손흥민은 100%가 아니다. 토트넘이 시즌 내내 절망적이었다는 것과 별개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내내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토트넘 데뷔 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저점' 손흥민인데 심지어 부상에서 막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반 13분에 출전해 35분 정도 경기를 소화했다. 몇 차례 좋은 움직임이 있었지만 확실히 최고점일 때 손흥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손흥민을 승부를 결정지을 후반에 교체로 넣는게 좋지 않은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이 주제에 대해서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2018~2019시즌 리버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때문이다.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당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에이스였던 해리 케인은 부상 중이었다. 케인은 UCL 결승전을 앞두고 무리해서 복귀해 결국 리버풀전에서 선발로 뛰었다. 불운하게도 케인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케인보다는 일찍 복귀한 상황이지만 100%가 아니기 때문에 선발 투입이 조금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이럴 수가' 손흥민, UEL 결승 벤치 가능성...이유는 해리 케인 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풋볼 런던 역시 '2019년 4월 초 발목 부상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한 케인이 UCL 결승전에서 팀에 합류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던 것처럼, 손흥민에게도 6년 후에는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손흥민에게 가장 좋은 것은 빌라전에서 체력과 경기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가 출전하는 시간은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을 토트넘 팀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손흥민이 풀타임 경기를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로 나온다면 몇 분까지 소화하는지가 중요하며 후반에 투입된다면 어느 시점에 경기장을 밟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빌라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맨유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건 전혀 무리가 없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토트넘으로서도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